하은 하린 사진 2013년 10월 2/2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이번 가을에 시카고를 방문하시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으셔서 다음으로 연기하는 바람에 들뜬 마음을 잡을겸,

애들 키우면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지친 우리 부부에게도 

식사준비와 청소를 벗어날 기회가 필요했기에...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다녀오신후에 추천하신 

캔쿤을 다녀오기로 과감히 결정하고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지갑이 가벼워진것은 함은정.... ㅜㅜ


멕시코 캔쿤은 시카고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의 정남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른아침 비행기이기는 하지만 다행이 직항이 있어서 한결 수월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어둠을 틈타 야반도주하듯이 공항으로 왔는데

애들이 보채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과자를 들려주니 금세 히히덕 거리고, 

창밖의 비행기를 보며 연신 괴성을 질러대며 흥분을 하네요. :)


비행시간은 LA 가는 시간보다 짧지만, 국제선이라고 티비도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카드로 요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다는 걸 몰랐네 몰랐네 몰랐네~

그래도 집에서 티비 시청 시간이 거의 없는 우리 애들은 광고만 봐도 마냥 즐겁습니다.ㅎㅎ


언니가 창밖을 볼때는 동생이.


이래저래 둘러보면서도 시선은 계속 티비를 향하지만, 똑같은 내용만 나오고.ㅎㅎ

결국엔 노트북에 담아온 토마스가 아이들의 지겨움을 달래줍니다. 

깨알같은 멍멍이 ㅎㅎ 


하린이의 뒤태가 귀엽네요.ㅎㅎ 

표정만으로는 개구쟁이 어린이 입니다.


캔쿤을 목전에 두고 구름 모양이 그냥 아주... 응...

공항 사진은 깜빡하고 못찍었네요. ㅎㅎ


드디어 호텔에 도착하고 방이 완전히 준비될때 까지 식사를 합니다.

캔쿤의 호텔들 대부분이 All-Inclusive 라는 형태로 운영을 합니다. (아닌곳도 있어요)

호텔 비용에 방과 식사를 포함한 모든 요금이 포함되어 있지요.

호텔 시설 내에 있는 모든 식당과 바에서 음식과 음료수가 무제한 무료입니다.

팁도 안줘요.  모두 무료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친절도도 미국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ㅜㅜ 

고향도 아닌데 생각만으로도 그리워 지는 이기분이란.....


섭시 30도에 달하는 기온과 80% 이상의 습도, 시원한 바람은 

휴양지로서는 최고입니다.  휴양지로서는요. 


애들 수영도 맘껏 시키고 잠자리용 크립을 두개 확보하려다 보니

꽤 큰 사이즈의 방이 골라졌네요.   발코니에 수영장까지 있어요. :)



방에 짐을 풀고 가뿐하게 수영을 시작해 봅니다.

엄마가 야심차게 준비한 튜브를 아빠가 숨넘어 갈 정도로 힘들게 불었건만...

사진한장 찍고는 두번다시 쳐다보지도 않네요. ㅡ,.ㅡ


수영이 처음인 하린이는 아직 적응이 안되나 봅니다. :)


정신없이 저녁을 먹고 와서는 잠잘 준비를 합니다.

집에서는 크립에서 잠을 안자는 아이들이라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인데,

웬걸, 하은이는 아주 즐거워 하면서 뒹굴거리다 금방 잠이 들고,

하린이는 조금 칭얼거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우워~~~  이녀석들은 밖에서 더 착해지는군요. ㅎㅎ


크립에서 잠든 하은이의 요염한 자태. ㅎㅎㅎ


저녁먹고 돌아오는 길에 찍은 호텔 전경. 


아빠 엄마도 저녁 8시에 쓰러져 코골면서 자다가 

새벽 5시에 하린이의 기상과 함께 모두다 함께 일어납니다. ㅎㅎㅎ

발코니에서 본 경치는 사진으로 봐도 시원하네요.


파노라마 샷인데... 사이즈를 줄이니 볼품이 없네요. ㅎㅎ


둘째 날 조식 부페.  모두가 들뜬 마음에 신이 났습니다.

멕시코 음식은 미국에서 적응이 많이 된 터라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 부페는 다른 나라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 하은이가 구사하는 V ㅎㅎ


아빠도 흐뭇하고,


작은 컵에 담긴 요구르트를 몇개나 먹었는지 모릅니다.

촌스럽게 그런거 먹으면 티를 꼭 내는 사람이 여기있군요.ㅎㅎㅎ


하은이가 모래 놀이를 아주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바닷가로 왔습니다.

다른 호텔존에 있는 바닷가만큼 바닷물이 맑지는 않지만, 

우리는 애들이 아직 무서워 해서 들어가질 않아 상관이 없어요.

대신 다른 부대시설은 가족 중심이라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8시 되면 분수도 꺼지고 노래소리도 안들리고 취침모드로 바뀌더군요.


모래놀이가 좋은건지 아빠가 만들어준 토마스 모래성이 좋은건지.ㅎㅎㅎ


"하은이는 누구닮아서 이렇게 예쁜가요?" "엄마요~!"


"아빠, 선블락 발라드릴까요?" "그래, 안타도록 매매 발라봐라."


어린이 풀입니다.  깊이는 어른 정강이의 반정도? 까지고 

높이별로 다른 미끄럼틀도 있어서 애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엄마는 아직 젊네요....


어디가나 멍멍이는 끼고 있습니다. ㅎㅎ


모두들 신났네 신났어. :)

좋으냐? 나도 좋다. ㅎㅎ


애들은 멕시코 음식에 금방 적응하질 못하는군요.

아무래도 향신료 때문인 듯 합니다.

그래서, 빵이나 과자 스테이크 위주로 먹습니다.


하지만 30분 이상 앉아있질 못한다는 저~ㅁ.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줘야 아빠엄마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저~ㅁ.


세번 째 날 아침에는 모두들 함께 방에서 잠시 쉬어봅니다.

발코니 쿠션에 앉아서 경치도 감상하면서 사치를 즐겨봅니다.


수영복을 갈아입고 바다로 왔는데 애들이 무서워서 난리네요.ㅎㅎ


아빠가 찍은 물속 사진.  고기가 있었는데, 사진에선 놓쳐버렸네요.


어린이 풀에서 놀고있는 하은이와 엄마. :)


점심 식사하러 가는길에 만난 이구아나.

GEICO 캐릭터 같은 작고 귀여운 도마뱀을 기대했는데, 

크고 무심한 녀석들만 가득합니다.

건드려도 별 반응이 없어요.-_- 

호텔 로비에서 하은이 선구리를 끼고 아이스 네스프레소를 마시고 있는 엄마.

음식에 관심없는 하은이는 선구리만 달라고 징징거립니다. ㅎㅎ 


몇장 없는 가족사진. ㅎㅎ


하은이가 찍은 멍멍이와 선구리 사진. ㅎㅎ

이번 여행의 필수아이템이었습니다.


저녁 식사시간 전에 엄마가 예쁘게 페이스 페인팅을 했어요. :)

애들이 낮잠을 안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호텔에서 제일 좋은 레스토랑을 갔지만,

이때까진 둘다 잘 견디고 있습니다.ㅎㅎ 

빵도 맛있고.

애피타이저로 먹은 할라피뇨 + 고기 + 치즈

불어 구워 고추장 맛이 살짝 나는 소스에 찍어먹으니 정신이 확! O.O^


하은이는 얼굴에 토마스 얼굴과 연기, 그리고 햇님. ㅎㅎ


역시 소는 귀중하고 감사한 동물입니다.


밥에다 간을 살짝 했는데, 꽤 맛있네요.

하지만......

메인 음식들이 나오자마자.....

하린이는 빽빽대고 하은이는 졸리다고 짜증내고.....

결국 한점씩만 먹고는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못먹은 음식들은 룸서비스로 배달!

애들 재워놓고 발코니에서 시원하게 먹었지요. -_-;


다음날 아침, 과자타임.

조식 부페에서 실컷 먹고는 방에서 미니바를 찾아냈습니다.

과자과자과자를 외치는 소리에 결국 오레오를 줬습니다. ㅜㅜ


아빠 엄마가 이렇게 놀고있는 사이에...


아이들의 입 주위는 오레오의 흔적들이....


밖의 날씨는 아주 그냥 예술이네요.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ㅎㅎㅎ

너무너무너무 귀엽게 나왔네요.;)


지금보니, 하은이 눈이 팅팅 부었군요.ㅎㅎ


하린이도 약간...


방에서 잠시 쉬다 다시 메인 수영장으로 왔습니다.


하린이는 아직 무서운지 엄마를 계속 찾지만

첫날 보다는 훨씬 물에 적응을 많이 해서 곁에만 놔두면 혼자 잘 놀아요.


준비해간 카메라 방수팩에 카메라를 넣어서 찍은 사진.  맘에 듭니다. :)

하은이에게 "물에 들어가서 찍을거야, 코 막아~" 하고는 들어갔는데, 

손은 이마에 가있네요.ㅎㅎ 


수영을 마치고 얼릉 옷을 갈아입고 와서는 마지막으로 안가본 식당엘 왔습니다.


해변 바로 옆에 있어서 경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데, 이날은 바람이 좀 세네요.


산해진미가 있다한들, 하은이와 하린이는 관심이 없습니다.

집에서 가져간 햇반과 김으로 점심을 때웁니다.-_-;


그사이 아빠와 엄마는 눈돌아가게 맛나는 음식을 만났습니다.

소갈비를 통채로 그릴에 구웠는데...  꼭 한번 더 먹어보고 싶네요. :)


하린이는 닭육수 스프에다가 햇반 말아서....


아빠는 갈비 스테이크 맛이 너무 좋아서 머리가 비쭉~! :)


아빠와 딸 :)

딸에게 멱살잡힌 아빠!


엄마와 딸 :)

엄마는 하린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 


엄마의 미모는 아직 살아있네요. ;)


하은이도 그랬지만, 하린이도 식탁에만 앉으면 하품을 하고 졸려합니다.

음식보다는 주변에 있는 물건과 경치들에 시선을 곧잘 뺏기곤 합니다.

그리고, 식탁에서 내려오면 다시 밥달라고.....-_-

집중해야지 집중!  


하은이는 이제 슬슬 케첩의 맛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


내일이면 이곳을 떠난다 생각하니... 얼굴에 아쉬움이 마구 묻어나네요.ㅎㅎ 


마침 10월 마지막 날이라 할로윈 특집으로 호텔측에서 바닷가에 부페를 마련했는데,

장식이나 의상들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우리는 언능 방으로. ㅎㅎ


저녁 8시 까지 수영할 수 있는 메인 풀인데....

애들이 좀 크면 와서 여유를 부려볼 수 있겠지요? ㅎㅎ


역동적인 구름의 모습이 세찬 바람의 흐름을 잘 말해주는듯 합니다.


방으로 오는길에 하은이는 멍멍이를 모시고 옵니다.ㅎㅎ


마지막 날 아침에 주문한 룸서비스 음식들. ㅜㅜ


그리고 짐정리가 끝나자 마자 마지막 조식부페 이용. ㅜㅜ


마지막으로 인증샷입니다. :)


그리고 가족사진 :)


그나마 정상적인 가족사진. ㅎㅎ


바이, 짜이찌엔~, 아디오스~ ㅜㅜ 


공항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잠들지 않으려고 애쓰는 하은이.ㅎㅎ 


엄마 품에 안겨서 새근새근 잘 자는 하린이.


면세점에서 만난 하은이 얼굴만한 츄파츕스!  

너무 커서 그런지 아무도 안사더라는.ㅎㅎ


시카고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엄마와 하린이의 표정에서 아쉬운 마음이 진하게 베어납니다.ㅎㅎ

돌아보니 10월에는 정말 많은 일을 했네요.  그래서 사진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글도 많이 써야되서 뒤로올수록 대충대충 마무리를 짓게되는군요.ㅎㅎ

사진으로 더 많은 사연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번달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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